파라의 글/ 여행 일기

아들 재민이의 메일을 받고..7부

파라은영 2006. 8. 21. 16:39
 아들 재민의 메일을 받고 ..7부
글 작성 시각 : 2006.08.21 12:50:20
평소에 걷는 일이 별로 없는 나는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여 온종일 방에서 잠을 자면서 쉬었다. 내가 왜 방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는지 사모님은 알고 있었다. 근데 목사님은 내가 많이 아픈가 하고 걱정이 되어 자꾸 물어 보신다. 샤워를 하려고 목욕실에 들어 갔더니 벽에는 개미들이 그림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선풍기가 없어도 밤에는 그리 덥지 않아서 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자면된다 방축망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데 모기약을 뿌려 개미를 모두 죽이고 나니 어딘선가 도마뱀이 들어와 돌아다니고 있었다 모기약냄새 때문에 숨어 있다가 나왔나 보다 변기사이로 들어 갔는데.방으로 들어 올까봐 문뜸사이를 수건으로 막고 목사님께 알렸더니 "음 그거 좋은거야! " 뭐가 좋은 건지 나는 불안한데, 알고 보니 "도마뱀은 모기,파리,개미등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나는 걱정 할 가족들에게 '잘 도착하였다'고 전화를 하고 싶은데..마침 목사님이 전화가 잘 안된다고 이메일을 보내라고 하셨다 근데 다음 메일이 잘 연결 되지 않아서 내 대신 목사님 미얀마 메일로 내 아들 재민에게 편지를 보내 주었다 곧 바로 우리 아들의 답장 메일이 목사님 앞으로 도착하였다. 김목사님의 메일과 아들 재민이의 매일을 소개한다.

* 김목사님이 재민에게 보낸 메일*
재민아, 엄마가 미얀마에 무사히 도착했단다. 엄마로부터 너의 남매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은 무척 감동했다.
어릴적 너희들을 만났는데, 그렇게 많이 자랐다니, 무척 보고 싶기도하다. 엄마가 너희들 두고 이렇게 목사님에게 찾아오니 너무 반갑고 기뻤다.
그리고 은혜와 재민이, 그리고 너희 아빠에게도 너무 고맙다. 언젠가는 너희들 모두를 이곳에 오도록 해야겠다.
지금 엄마는 이곳에 와서 너무 좋아하고 건강하지만, 역시 너희들과 너희 아빠 함께 하지 못해서 섭섭해 하고, 보고 싶기도 하겠지?
내가 엄마 대신 메일을 보내니, 너도 엄마에게 메일을 이 목사님 주소로 보내어 보거라.
엄마는 미얀마 몇 곳을 여행하고, 4월 1일 태국 방콕에 나와 함께 여행하고 4월 4일 아침에 서울 가서 4월 4일 오후에 너희들 그리운 만남 갖게 되겠지?
목사님도 한국 가면 재민이 은혜를 한 번 찾아가서 만나서 기특한 선물을 주어야겠다.
아빠와 은혜에게도 목사님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다오.
그럼, 엄마의 안부를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너희들과 너희 아빠를 축복해 주시길 기도한다.

3월 20일 미얀마에서, 김 목사가, 재민 엄마를 대신하여 안부를 전한다.
아빠와 은혜에게도 정답고 고마운 말을 전해 다오.


* 재민의답글 *

안녕하세요
음....제가오늘 학교에 갓다와보니
이런 편지가 와있어서 놀랬어요
목사님 그곳에 엄마가 도착하셧지요?
그리고 누나하고 아빠에게 안부 전해 드릴께요
그리고 저번에 엄마가 저희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잘안들리던데
하여튼 잘있다구해주세요
그리고 저밖에 편지를 못쓰는것 같아요ㅎㅎ
매일 힘들긴 하지만 엄마올때까진
참아야죠~ㅎㅎ
그리고 언젠가는 목사님을
뵙날이오겟죠?
음.....그리고 엄마는 그곳에가서
뭐하는지 가장궁굼해요ㅎㅎ
음........갑작스런편지에
쓸말이 없네요ㅎㅎ
그리고 엄마에게
엄마 내가 다음에다가 편지보냈구(저번에)
거기서 재미있게 지내다와
(아프지말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