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 여행 일기

방콕발 양곤착 TG305호...2부

파라은영 2006. 8. 18. 17:19
 

 미얀마의 우빼인 다리~더위를 피하여 사람들이 다리위로 몰려든다


방콕발 양곤착 TG 305호
체감으로 느끼는 뜨거운 열기, 방콕발 미얀마 양곤착 TG305호를 탑승 하였다. 이국의 하늘은 맑고 푸르고 눈송이처럼 희다. 무리지어 다니는 양떼들 같았다. 임장로님과 나는 영어로 말을 주고 받으며 여행가이드를 열심히 탐독하였다. 영어로 묻고 답하는 연습을 했더니,  대화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이럴줄 알았으면 영어공부 열심히 하는건데..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 이렇게 가깝 할수가! 자유여행사와는 왕복, 양곤까지 항공노선이 예약이 되어 있다 .

작년가을 경상도에서 목회하는 동문을 만나러 갔다가 그집에 묶어 놓은 삽살개한테 물려서 병원에 잠시 입원 한적이 있었다. 그때 미얀마에서 일시 귀국하신 나의 스승인 김상옥목사님 내외분을 만났다 "은집사, 항공비만 부담해서 미얀마에 한번 와," 그곳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인가? "미얀마는 사회주의 국가이며, 비자발급도 어렵고, 후진국이라 안전과 음식 먹기가 어렵고, 바로 가는 직항로도 없는곳이다. 그리고 위험한 나라 불교국가를 왜 가려고 하느냐? "며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의 은사인신 김상옥목사님은 그곳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 나라고 적응을 못 할 리는없다 환경에 적응 잘하기로 소문난 은희영 아닌가!! 은희영, "사막에 갖다 놓아도 살아 남을 사람,"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4개월동안 미얀마 여행을 위하여 기도하며 구체적인 준비를 해 왔었다. 먼저 교회를 맡을 후임자로 필리핀 선교사님이 오셨고,가게는 문을 닫아 두고 휴가를 했고, 아이들과 가족들의 동의를 얻었다. 항공료는 조금씩 저축한 돈으로 미리 송금을 했고 여행경비며 선교헌금까지 생각지 못한 사람들과 성도들이 조금씩 도움을 주어서 천불정도 모아져 선교사님을 드릴 수있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했다.

방콕에서 두시간 걸려 양곤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비행기가 착육하자 뜨거운 열기가 가슴까지 차오른다. 겉옷을 벗어 팔에 걸고 가방을 멘체로 버스로 갈아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신고를 하는데 외국인과 내국인 줄서는곳이 다른데 우리는 무작정 아무곳에서나 줄을 서고 기다렸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 나가고 맨 나중에 줄을 잘못 선 걸 알고 다시 신고를 하는데 임장로님이 먼저하고 짐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불안해진 나는 승무원에게 빨리 좀 처리 해달라고 말했더니 "먼저 간 사람이 남편이냐"고 물어본다 나는 알아듣던 말던 한국말로 "맘대로 생각하셔!!..ㅎㅎ 누가 봐도 임장로님과 나는 아버지와 딸 같은데, 해외여행을 같이 다닐 정도면 당연히 부부로 생각하는듯 하다.앞으로 계속 되는 임장로님과 부부로 오해를 받는데...나참, 일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양곤 공항,짐을 끌고 나오는데 우리를 마중 나온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럴리 없는데 분명히 공항에 마중 나와 있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시차로 인하여 양곤은 밤8시가 되었다 여름이라 아직 해가 떠있는  낮이다. 아무 호텔로 가서 자고 내일 만달린으로 가자는 얘길 나누며 언뜻 지나치는데 낯익은 한국어가 눈에 띄었다 다시 돌아가서 팬말을 보니 '은점복' 내 이름을 잘못 쓴것 같다 분명 우리를 마중 나온사람들인것 같아 아는체를 했다. "핀우린 MCFTC(미얀마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미스타 김이 보냈다."면서 현지인 '우미얀'씨와 시즌 호텔여직원과 양곤대학에 유학하는 이영찬장로님 아들까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잠시 오해를 했던 서운한 마음도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