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 여행 일기

미얀마 선교지 여행을 가다..1부

파라은영 2006. 8. 18. 17:09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밍글라바..미얀마 선교여행을 가다 /1부

2006년 3월18일 서울역에서 남편과 나는 대구제일교회 임시종 장로님을 만났다, 미얀마 가나안 농군학교가 있는 핀우린까지 동행 첫날 신사동 임장로님 따님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주일아침 인천국제공항까지 내 남편과 임장로님 딸이 따라왔다.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게 된다는 기대와 설레임도 있지만,긴장을 한 탓인지, 갑자기 배가 아프고 어지럽고, 화장실 가고 싶고, 발가락이 아프다.고 했더니, 남편은 걱정이다. 먼 나라를 오늘 처음 만난 장로님과 동행하는 것도 그렇고 함께 따라 갈 수있는 상황도 아니고, 발가락에 대일벤드를 붙여주고 소화제를 사 오고 화장실앞에서 기다리며 딸을 멀리 보내는 아빠처럼 안스러워서 장로님께 나를 부탁했다. 장로님도 몇주전에 가벼운 위수술을 했다.  환자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따님도 걱정이 되어 "우리 아버지 잘 부탁한다."고했다.  우리는 남편과 딸을 뒤로 하고 TG방콕행에 몸을 실었다. 불고기와 김치를 곁들인 양념밥이 기내식으로 나왔다. 커피,쥬스,차 물,사이다 콜라,포도주까지 원하는대로 음료를 갖다 주기도 하고 기내서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먹는 음식들이 특별하기도 하고 맛있었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승무원에게 여행가이드을 보여 주며 안내를 받기도 했다. 영어가 딸리는 나는 후원회장인 곽만영장로님께 미리 말했다. 곽장로님 왈 "임장로는 내 친구인데 나하고 똑 같아요 영어도 잘 한다."고 했다.국제 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임장로님만 꼭 붙어서 다녀야 한다고 했다. 곽장로님은 경안고 영어 교사 이다 믿을만한 곽장로님이 소개 한 분인데 믿어야지!!!!! 기내 창문으로 하늘을 내려다 보니 구름위에 비행기가 떠가고 세상은 구름아래 그림처럼 흘러간다 바다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가는 하얀 양무리들이 계속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TG는 예정에 없는 홍콩에 착육하였다. 기내청소를 하기위해 2시간후에 다시 탑승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멀리 홍콩의 전경을 바라보며 전시된 상품을 구경하고 있는데 매력적으로 아름다운 스리랑카 여인이 우리와 합류를 했다. 임장로님은 나를 챙기기 보다는 그 여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대전에 남편이 근무를 하고 있어 만나고 스리랑카로 돌아간다고 했다. 직업은 국가공무원 이라고 한다. 영어구사가 잘 안되어 많은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나에게 호감을 갖는듯, 삼성 디지털 카메라에 담고 코리아 삼성제품 좋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 옆자리로 오라고 한다. 나는 그녀가 오해 할까봐 임장로님이 남편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그녀의 옆 좌석 주인이 나타나서 나는 원래 내 자리로 돌아와 보니 아일랜드 청년이 앉아 있었다. 3인석이라 조금 불편 했지만 나는 금방 아일랜드청년과 친해졌다 임장로님은 사람들과 쉽게 친하지 못 하고, 재미있는 말을 할 줄 모르는 것 같아 조금은 어려웠다. 승무원이 "점심을 무엇으로 먹을건지" 물어보았다. 임장로님은 "앞 사람하고 똑같은것으로" 나는 밥으로, 옆에 흑인 청년도 밥을 먹겠다고 했다. 그런데 승무원이 가지고 온것은 흑인 청년만 밥을 가지고 왔고 우리는 고기(스테이크)를 갖고 왔다.영어 전달이 잘못된것 같아 청년보기에 쑥스럽기도하고 계속 고기를 먹어서 소화가 잘 안된다 아일랜드 흑인청년은 남자들 윗옷(남방종류) 세일즈를 위해 여러나라를 다닌다고 했다 코리아는 아직 못 가봤다고 하면서 이메일을 적어 주었다.영어로 편지는 못 할 것 같은데...기대 하지는 말라 고 했다. 승무원이 나누어준 미얀마 입국신고서를 영어로 작성하는일도 도와 주었다. 그리고 수첩에서 부인과 두명의 아이들을 보여 주며 가족이라고 자랑을 했다. 

드디어 방콕에 도착을 했다. 양곤가는 TG 출구번호를 몰라서 홈을 걸으며 임장로님이 누군가에게 길을 물었보았다. 잘못 가르쳐 주어서 헤메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다리가 많이 아팠다. 이러다가 양곤가는 비행기를 놓치면 큰 일인데...임장로님은 성격이 급한것 같아 말을
걸기가 어렵다. 겨우 홈내 직원에게 비행기표를 보여 주며 출구를 묻자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해댄다. 우리가 계속 헤매고 다니자 공항여직원이 우리를 보고 다가와서 티브이 앞에 세우며 안내판를 보라고 했다. 아, 이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과 방콕 시차가 두시간이 난다는 것을 몰랐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