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이야기

사랑이 뭐 길래!!

파라은영 2006. 7. 5. 15:50
사랑이 뭐 길래!!

내 아들이 사랑하는 '좋아하는 애,에게 선물을 하려고 아들은 엄마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 고 수업이 끝나고 가게로 왔다 그런데 다리를 절면서 아프다고 자리에 들어 누었다 ,아들아! 어디 아프니? 엄마의 물음에 아들은 "여자친구에게 멋있게 보이려고 축구를 시작했다나! 다리와 온몸이 아프고 머리에 열까지 난다. 집에서 그냥 쉬지 왜 가게로 왔어? 나는 화가 나서 아들에게 잔소리를 했다. "엄마 조금만 쉬면 금방 겐찮아 질거야! 내가 오늘 조금 무리 했나봐! ,좋아하는 애가, 나를 보고 있잔아! 그래서.. 에고,누구를 닮아서 저러누! 분명 지애비는 아닌것 같고,그럼 엄마인 나를 닮았단 말이야!!
아들은 아픈몸으로 무거운 가게 물건들을 다 옮겨 주었다 나는 수고의 댓가로 일금 오천원을 주었다 아들 지갑에는 그동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이 몇만원 되는것 같다 빼빼로데이때 크고 멋진 과자를 ,좋아하는 애,한테 선물 할것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행복한 표정이다 그리고 서점에서 총정리 문제집을 샀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가방을 새것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가방이 낡아서 진즉에 바꾸어 주려고 했는데.."조금만 더 갖고 다니면 졸업이고 중학생이되면 새 가방을 사 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떨어진 '가방이 좋아하는애,보기에 좀 부끄럽다나! 가방은 엄마가 새것으로 구입해 주기로 했다.
엄마와 함께 늦은시간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직도 다리가 아프다면서.." 아들이 말했다 "엄마! 사랑이 뭔지? 아프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넘 행복하고 즐겁단다." ,좋아하는 애를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고 옆을 스치고 지나만 가도 기분이 좋단다.
버디 채팅창을 통해 고등학생 형에게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해야 좋아 하냐구? 조언을 구했다나! '형이 뭐라고 그랬는데..? 여자친구가 재민만의 친구로 받아 준다면, 아주 가까이서 눈을 보며 대화도 나누고, 손도 잡아주고, 업어주기도 하고, 어떨땐 안아 주기도 하고..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그랬어," 그러고 싶니? 엄마의 물음에 아들은 귀엽고도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리광을 부리듯...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