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이 싹트는 아이

첫 사랑이 싹트는 아이

내아들 재민이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다 내아들이 첫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부터 아이가 꿈꾸고 사랑하는 그 모든 과정을 관찰하여 기록하려고 한다.

어느날 내아들이 학교에서 다녀와 엄마인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엄마는 맨처음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기분이 어땠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고 그랬어!" 음 잘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그랬던것 같애, 근데 너 좋은친구 생겼구나! " 아니 뭐 그런건 아니고 그냥 물어 본거야!" 나는 그 말을 아무렇치도 않은 얘기로 알고 지나쳤다
내 아들아이의 반에 새로 여학생 하나가 전학 왔다고 한다. 그동안 여학생 짝궁도 많았고 6년동안 정든 친구들도 많았건만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새로 전학온 여자아이는 왠지 모를 신비감을 느끼게 되고 그 아이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단다.
엄마인 나는 아들의 마음을 알려고 별의별 방법을 동원하여 아들의 마음을 알아 냈었다.
학교에서 그 여자아이는 내 아들의 앞자리에 앉아 있는데 아들은 선생님을 보는척 하면서 그 여자아이의 뒤통수를 항상 보고 있단다. 뒷모습만 보고 있어도 넘 행복하고 생각만하여도 즐겁단다. 꿈을 꾸면 언제나 그 아이가 보인단다. 어쩌다 버스에서 그 여자아이와 한차를 타게 되면 운이 좋은날이라고 기뻐하는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