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눈
- 파울 첼란(1920~ 70)
이건 시간의 눈
일곱 빛일까 눈썹 아래서
곁눈질을 한다
그 눈꺼풀은 불로 씻기고
그 눈물은 김이다.
눈먼 별이 날아와 닿아
뜨거운 속눈썹에서 녹으니
세상이 따뜻해지리
죽은 이들이
봉오리 틔우고 꽃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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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30.목 중앙일보 오피니언 시가 있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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