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재민아!
너가 입대한지가 벌써 16일째 되었구나
엄마는 매일 너의 사진을 보면서 말도 하고 기도한단다
3주째라 훈련과정이 조금은 강도가 높은과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구나
그래도 우리 아들재민이는 잘 해 낼 것이라고 믿는다
해병대아카데미에서도 잘하였고
어렵다는 화생방훈련도 어떤건지 체험을 해봤기때문에 잘 할 수 있을꺼야!
힘내라! 언제나 엄마는 너를 위하여 화이팅이다
아프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기를 바란다.
엄마는 2학년이 되면서 엄청난 과제를 해야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아들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단다
새학기가 되면서 남자친구들이 많이 군대에 갔는지 안보이는 얼굴들이 많네.
아빠가 재민이를 마음으로 많이 의지했나봐!
재민이한테서 전화왔냐구 자꾸 물어본다
대구에는 봄바람이 조금은 차갑지만 서산보다는 따뜻하다
누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만 다시 신청하여
부담없이 공부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은 모양이더라
과제도 잘 하고 서울 국제 시카프공모전에 도전해 보려고
작품을 준비하느라 혼자 바쁘게 하고 있어
지금은 우리가족이 여러곳으로 자기의 꿈을 위하여
흩어져 살고 있고 서로 많이 보고 싶지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날 함께 만나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지?
우리 아들 재민아 엄마가 많이 사랑해
함께 있을때 잘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미안하다
마음은 아니었는데 바쁘다고 맛있는것도 제대로 못해주고..
엄마가 길게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이응이응" 이라고
답장을 해서 웃겼는데...
함께 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재민이가 힘이 되어 주도록 하여라.
아들사진이 한장밖에 안 뜨더라
또 다른 모습으로 사진이라도 올라 온다면 보고 싶다
그리고 엄마 주소는
경상북도 경산시 사동 642 -
아들아! 편지를 할 수 있으면 엄마한테 편지를 보내주면 정말 고맙겠다
재민아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게 감당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항상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여라
또 편지 할께 사랑해 엄마가 2011.3.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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