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이야기

군사편지3번째이야기

파라은영 2011. 3. 6. 20:55

사랑하는 아들 재민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아이같은 아들을
훈련소에 입소시키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훈련소홈페지를 통하여 나와 같은 심정으로 아들을 훈련소에 보낸엄마들의
글을 읽고 내 마음하고 똑같아 눈물이 나더라
군복입은 아들의 사진을 하루에도 수십번 열어보며
늠늠하고 멋진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재민아!
훈련 잘 받고 있지?
부대에서 준비해준 한방차 많이 마시고
감기걸리지 말고 항상 건강하게 몸관리 잘하기를 바란다
연대장님이 올린 글도 읽어 보았고
부대시설과 훈련과정등 소개된 것을 보니까 아주 잘되어 있더구나
훈련중에도 인터넷편지가 전달되고 있고
아들을 보낸 가족들을 배려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목소리라도 듣고 싶고 보고싶은 마음간절하다.
편지가 당첨이 되면 아들을 볼 수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주일이라 교회에가서 재민이와 26연대장님과 모든 국군장병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평화가 오도록 기도하였단다
항상 너를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가족이 있음을 잊지말고
현재의 상황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후에 자랑스럽게 지금을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빠도 잘지내고 있고, 누나도 잘  있다
시골에 사는 외삼촌이 재민이 생각많이 하더라
재민이 선택 잘했다고... 재민이는 잘 해낼거라고..
재민이가 좋아하는 사과즙 휴가올때까지 남겨둔데..ㅋㅋ
아들 화이팅!! 사랑해! 자주 편지 할께
 사랑하는 엄마가  (2011.3.6 일요일저녁에..)

 

26연대12중대2소대71번 김재민훈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