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예배후 아이들을 데리고 팔봉산 감자 축제를 갔다.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밭에서 감자를 직접 캐 보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도시에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미도 있나 보다. 일하는 것이 힘들지만 직접 캐서 먹는 감자의 맛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농부의 딸인 나는 새로울것도 없고 감자를 캘 아무런 도구도 챙겨 오지 않았다.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감자와 양파를 사기로 하고 행사현장을 돌아보고 공짜로 주는 찐 감자와 음료수를 사서 가까운 팔봉산 등반을 하기로 했다 . 정상을 향하여 조금 올랐는데 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 갈 수가 없었다. 딸 은혜는 신발이 불편하고 치마까지 입고와서 내려 가겠다고 징징그린다. 그 사이에 재민이와 친구용탁이는 숲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은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