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 여행 일기 13

[스크랩]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인생을 산다면..

주일 낮 예배후 아이들을 데리고 팔봉산 감자 축제를 갔다.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밭에서 감자를 직접 캐 보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도시에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미도 있나 보다. 일하는 것이 힘들지만 직접 캐서 먹는 감자의 맛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농부의 딸인 나는 새로울것도 없고 감자를 캘 아무런 도구도 챙겨 오지 않았다.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감자와 양파를 사기로 하고 행사현장을 돌아보고 공짜로 주는 찐 감자와 음료수를 사서 가까운 팔봉산 등반을 하기로 했다 . 정상을 향하여 조금 올랐는데 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 갈 수가 없었다. 딸 은혜는 신발이 불편하고 치마까지 입고와서 내려 가겠다고 징징그린다. 그 사이에 재민이와 친구용탁이는 숲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은혜는 ..

[스크랩] 미얀마를 다녀와서...

문학기행 잘 다녀 오시고 많이 즐거우셨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앤 언니가 올린 사진을 감상하였고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군요 내 고향 어릴쩍에 경주로 수학여행 가곤했는데... 함께 갈 수 없어서 섭섭했는데 회장님이 맛있는 경주빵을 선물로 사오셔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 은사님이시고 부모님이신 분들의 초청으로 미얀마(옛 버마) 만달린시 핀우린지역에 위치한 가나안 농군학교를 방문하였고 그 지역 여러곳과 인접해 있는 나라들을 관광하였답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가난한 나라 미얀마 우리나라의 60년 70년대 삶의 모습을 보고 온듯합니다 사람들은 가난하여도 불심이 지극하여 곳곳에 황금빛 파고다가 가득하고 욕심이 없고 경쟁도 없고 천혜의 자연조건을 복으로 누리고 사는 가난하지만 평화롭고 행복한 사람들.. 그들의..

[스크랩] 여행중에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대구에서 교육청근무하다가 은퇴하신 임장로님과 TG(태국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장로님이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한잔 달라고 한다는게 "하워러, 하워러 해도 못 알아듣자 급한마음에 갱상도 사투리로 "그 뜨슨물 한잔 주이소," 하는데, 나는 자는척하며 눈감고 있다가 그말을 듣고 웃음 참느라 담요 쓰고 ㅋㅋㅋㅋ 대신 말해 줄 수도 없고 뜨거운 물 한잔 달라고 해도 알아들을까 말까 한데.. *핀우린 깐도지(국립공원)에서 있었던일이다. 현지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이장로님 공원을 구경하고 까페에서 과일쥬스를 주문하였는데 과일건더기가 빨대를 통과하지 못하자 종업원에게 스픈하나 갖다 달라고 한다는게 "아지매! 여기 숟가락 하나 퍼떡 갖고 오소 " 그 말에 함께한 사람들의 웃음보가 터져서 함참웃는데 짐작으로 알아들었는지 종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