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 여행 일기

[스크랩] 여행중에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파라은영 2006. 7. 4. 12:08

 대구에서 교육청근무하다가 은퇴하신 임장로님과 TG(태국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장로님이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한잔 달라고 한다는게 "하워러, 하워러 해도
못 알아듣자 급한마음에 갱상도 사투리로 "그 뜨슨물 한잔 주이소,"
하는데,  나는  자는척하며 눈감고 있다가 그말을 듣고 웃음 참느라 담요 쓰고
ㅋㅋㅋㅋ 대신 말해 줄 수도 없고 뜨거운 물 한잔 달라고 해도 알아들을까 말까 한데..

*핀우린 깐도지(국립공원)에서 있었던일이다. 현지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이장로님
공원을 구경하고 까페에서 과일쥬스를 주문하였는데 과일건더기가 빨대를 통과하지
못하자 종업원에게 스픈하나 갖다 달라고 한다는게 "아지매! 여기 숟가락 하나
퍼떡 갖고 오소 " 그 말에 함께한 사람들의 웃음보가 터져서 함참웃는데

짐작으로 알아들었는지 종업원이 스픈을 들고 왔다,  

급하면 한국말 그것도 갱상도 사투리가 통하는거 같더라구요.

*첫 날 가난안 농군학교 사택에서 방을 배정받고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는데
손바닥 만한 거미가 벽에 붙어 있지를 않나, 개미군단 행렬이 그림지도를
그리고 있지를 않나, 모기약으로 개미와거미를 죽이고 나니,어디선과 내손
크기의 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네요
방으로 들어 올까봐 방문을 잠그고 떠느라 잠도 못자고 고민...
교장인 김목사님에게 말해서 잡아 달라고 했더니 왈 "그거 좋은 거야!"
(알고 보니 도마뱀이 모기,파리, 거미를 잡아 먹는데요)

*양곤 시즌호텔에서 첫날 .미얀마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다'는 정보를 듣고
시원한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밤중쯤 동태가 될 정도로 추워서 옷을 있는데로
다 껴 입고 옆에 있는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겨우 잠을 잤습니다
아침먹으러 가자는 말에 너무 춥다고 히터를 좀 켜 줄수 없게냐?고 했더니
"에어컨을 껴셔야지요?"한다.에고 이런 망신이~~~

* 방콕 남포교회 김권사님댁에서 시차와 여행의 피로로 이른저녁부터
잠이 들었는데 자다 보니 온몸이 덥고 땀으로 젖어 있었다
거실로 나와서 선풍기를 찾아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모두
어느 방으로 들어 갔는지? 이렇게 넓은 집은 첨 본다
에따 모르겠다 거실 바닥에 등을 대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아,아침에 보니 천정에 에어컨이 방마다 설치되어 있었다니..바보

*양곤시내 대형마트에 들어갔더니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김목사님이 좋아 할 것을 생각하고 콘 두개를 일천이백짯을 주고 샀다
물론 호텔로 돌아 와보니 껍질속에 물만 남아 있었다
아깝다고 김목사님이 다 드셨다 그후 배탈로 고생 엄청했음
(아이스크림 구하기는 어렵고 관광지에 아이스께끼는 있음)

출처 : 파라의 신(神)과걷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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