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를 다녀와서
나는 일 년에 중국에 두 차례 정도 단기 선교를 다녀오곤 한다. 이번에는 더욱 짦은 일정을 계획하고 다녀왔다. 그런데 여느 때 보다 짦은 일정으로 다녀왔다.
그것은 청산교회 헌당예배 중심으로 다녀왔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이 탄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것은 저녁 6시50분이었다. 두 시간 조금 더 되게 날아서 착륙한 곳은 하얼빈 공항이었다.
그곳 공항은 마치 우리나라의 좀 큰 도시 버스 터미널 보다 작은 규모이다.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가니 한형식 선교사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함께 차를 타고 두시간반 정도 달려서 오상시 선교현지에 도착했다. 벌써 한국시간으로 밤 12시가 되었다. 취침자리에 들어가니 잠이 오지 않아 계속해서 울면서 기도했다.
아침에 청산교회를 향해 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10시 예배인데 벌써 아침7시부터 교인들이 모여서 준비하고 있었다.
먼저 헌당예배를 드리는데 약35평짜리 예배당 안에 약 200명 가량 가득 들이차고 뒤에는 서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려 내렸다. 은혜로운 예배 후에 오후시간에는 특별강의를 하게 되었다. 함께 간 목사 한 분이 먼저 강의를 하는데 참 은혜로웠다.
다음에 내 차례가 되어 강의를 하는데 성령님이 얼마나 뜨겁게 역사하시는지 온 회중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하얼빈에 있는 마루타로 유명한731부대 자리를 방문하여 일제의 만행을 전시된 자료를 통해 보게 되었다.
이번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역사하심에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가 선교의 큰 동력임을 크게 깨달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