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정용철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도 일어납니다.
내가 하는 생각, 당신도 하면서 길을 나섭니다.
봄.여름.가을 같이 맞이하고
겨울의 추위도 함께 겪으면서 한 해 한 해 살아갑니다.
당신은 나의 거울이 되고
나는 당신으 소식이 되어
서로를 비춰 보고 알아 가면서 함께 살아갑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나 혼가가 아니라는 사실.
당신이 곁에 있고, 서로 안에 사랑이 있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늘 힘이 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안다는 것입니다.
만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우리를 참으로 유쾌하게 합니다.
오늘도 당신 때문에 나의 하루가 행복합니다.
=================================================
2014.10월호 샘터 표지에서 ..
'시(詩)가 있는 마을 > 좋은 詩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詩 (0) | 2015.01.26 |
---|---|
세수/정용철 (0) | 2014.10.17 |
그 누가 고향을 잊을 수 있을까? (0) | 2014.07.15 |
상사화/오영미 (0) | 2014.06.17 |
제비꽃/ 시인 장필순 (0) | 201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