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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할머니 말씀

파라은영 2012. 11. 1. 14:05

 

“동기간 한 몸같이 아끼며 보살피며 준 것은 잊더라도

받은 은혜 잊지 말고 서로가 도와 가면서 한결같이 지내라

하루 종일 놀더라도 논 표는 아니 나고 도막 시간 책 읽으면

공부 한 표 금방 난다 하물며 매일 힘쓰면 뛰어나게 되는 법

 남의 것은 짚 검불도 어려운 것 이란다 폐 안되게 살아가기

쉬운 일 아니란다 신세를 지는 것보다 보태주며 살아라

나하고 싶은 일은 암만해도 표 안 나고 남 위해 하는 일은

 작은 것도 표가 난다 남들을 이롭게 하면 나도 빛이 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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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말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시조

윤승원의 風情 <만년청춘> 금강일보 201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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