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회 그리고 2년을 돌아보며

 

 기말시험이 끝나는 날 교수님들을 모시고 소고기샤브샤브하는 집에서

사은회를 하였다. 그동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정성이 담긴선물과 꽃다발을

안겨드렸다. 그러나 헤어진다고 우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다.

담담하게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는 친구들의 무거운 발걸음도 보았다.

이렇게 만나면 헤어지는 것을 좀더 잘해줄 걸...겐히 아쉬운 마음에

작은친구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졸업하고 뭐 할 거야는 둥...ㅠㅠ

대학을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되었다

4학기동안 8번의 시험들.  긴장되고 부담되는 그 모든 과정들이 끝이 났다.

현장실습, 현장견학, 과목마다 있는 과제들....

1학년을 시작하면서 신입생환영회 그리고 영천으로 MT를 갔지!

중간시험을 치르고 과제를 하면서 축제가 있었고 4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하려고

봉사동아리에서 노인재가복지센터에서 청소며 어르신들과 함께노래부르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르신들과 친하게 되면서 치매를 알게되었다.

1학년2학기를 시작하면서 과목마다 과제를 하고 중간시험을 치루고

대학전체 가을체육대회를 하였고 그리고 사복과전원 가을소풍을 경주로 갔었다.

생전처음보는 性박물관을 관람하고 경주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아이처럼 

즐겁게 보내기도하였다. 기말시험을 치르고 겨울방학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한달동안 감기몸살과 싸우며 보육실습을 하였다. 그때는 우리 아들이 

군대가기전이라 어린이집을 함께 따라 다니며 도움이 되어주었다.  

2학년 새학기에는 교수님들과도 친근하게 되었고 외래교수님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라 과제를 발표할 때도 부담감이 적었다.

반 친구들도 하나둘 취업을 하고 군인간 남자친구들도 있고 하여

수강생들이 줄어 들게 되어 자주 합반을 하게되었다.

신입생환영회는 경산컨벤션에서 뷔페와 함께 거창하게 진행이 되었고

MT는 경주로 갔는 데 경주팬션에서 숯불삼겹살구이를 먹으며

도자기체험을 하여 접시두개를 만들어 오기도 하였다.

중간시험을 마치고 체육대회를 하였고 기말시험을 마치고 여름방학이되면서

사회복지법인에서 사회복지사실습을 하여야 했다.

체육대회때에는 비가 내렸고 천막을 치고 마라언니가 준비해온 야외음식도구들을

차려놓고 고기를 굽고 라면도 끓이고 푸짐하고 넉넉하게 먹고

친구들을 먹이고 북을치며 열심히 응원을 하던 기억들이...

미래대학운동장을 가득메운 친구들 북치며 줄달리기 하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기말시험을 치르는 중에 차를 타려고 하다가 넘어져서 다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더운 여름 한달동안 기부스를 한상태로 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실습을 하기도 하였다.

양쪽 목발을 짚고 보니 장애체험을 제대로 하게되어 오히려 장애우들에게 친근감을 주기도하였다.

자폐가 있는 아이들과 방과후교실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마지막학기가 개강하였고, 교양이 없어서 수업이 일찍 끝나는 조금은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중간시험을 치르고 가을축제가 열렸다.늦은 밤까지 마무리가 될때까지 1학년 만학도들과 함께

뒷정리를 도우며 나의 늦깍기 학창시절의 아쉬움을 남기며 이렇게 보내고 있었다.

폭죽이 터지고 밤하늘을 빛나게 하던  대구미래대학의 스타디움은 축제, 축제의 밤이었다.

마지막 과제를 준비하면서  졸업사진 촬영을 하였다 사관모를 쓰고...

내친구집에 놀러 가면 사관모를 쓴 사진들이 벽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나는 언제나 꿈속에 그 사관모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현실속에서 내가 진짜로 사관모를 쓰게 될 줄이야...

친구들아! 졸업식날 만나자  "2010 멈추지 않는 학창시절"이라는 까페를 만들었다.

만학도 동창모임회에서 총무가 문자 메세지를 날렸다.

작은 친구들, 만학도 친구들, 그리고 교수님들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삶되기를 ...

2011.12.14  수요일 사은회를 마치고 2년을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