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이야기

사랑하는 재민에게 보내는 편지(2011.10.20 목)

파라은영 2011. 10. 20. 13:03

 

사랑하는 아들 재민아!

훈련받느라 많이 힘들고 피곤하제!

소포 보냈는데 사서함에는 도착했다고 문자왔더라

아들도 지금쯤 받았을 거라 생각된다.

엄마는 중간고사 시험 잘 쳤고 졸업사진도 찍었다.

사진 찍는 날 기분이 좀 안 좋아서 표정이 안 이쁘게

나올 것 같아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다.

이제 남은 기간은 11월 한 달 동안 공부를 하게 될 것이고

12월에는 기말고사 준비하고 둘째 주부터 시험을 치면 바로

겨울 방학이고 우리도 대구에서 생활을 정리하고 서산으로

가게 된다. 집 나와서 객지생활을 하면서 늦은 나이에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그리고 이곳 경산에서 생활들이 많이 생각

 날 것 같아. 특히 세현이 엄마가 친구가 되어 주고 많이 챙겨주어서

늘 고맙데이, 너희들도 엄마한테 잘해주는 사람들을 고맙게 여기고

다음에 만나면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 알았나!.zz

재민아 우표 값이 20원 올랐다 카더라 그래서 엄마가 20원짜리

우표20장 동봉했데이~ 편지쓸 때 우표250원짜리 3장씩 붙이지 마래이

 너무 아깝잖아, gg

편지3장까지는 우표 270원 붙이면 된다. 알았제!

지난주 약속의 땅 모임 (청년부예배) 목사님의 설교인데

성경 아가서의 말씀이다. 포도원은 가정 또는 천국을 말하는데

서로 사랑하고 믿어주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의심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게 하는 사람들 속에 있는 악한 영

 같은 건데 작은 여우로 표현했어, 작은 불신감을 빨리 없애야

큰 불신이 안 생기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는 거래…….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전에 돌아와서

 베데르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아가서2:15-17주일 청년부 예배 때

목사님이 들려주신 말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아들 김재민 보고 싶어라!

우리가족은 너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는 거 알고 있 제!

힘내라! 김 재 민 브라~ 아보

2011.10.20 세상에서 제일 예쁜 은희영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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