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재민아!
우리 아들이 입대한지도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나갔구나!
훈련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지 않을까 싶다.
꽃샘바람이 차갑고 황사가 심하다 훈련마치고 항상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라
엄마와 누나는 주말을 잘 지내고 바쁘게 화요일까지 와 버렸구나
과제하다가 밤늦게 편지를 쓸려고 했는데 좀 졸리더라
오늘은 집근처 사동초등학교앞에서 임시 장날이라 세현엄마랑 구경 할 겸
갔다가 하교하는 세현이 만났다
게 엄마 세현이 자랑 엄청 신나게 한데이.. 실제로 세현이 보니까 넘 귀엽더라
닭 꼬치 한 개 사주고 사진 촬영했어, 재민이형한테 보내 줄꺼라 고
했더니 엄청 쑥스러워하면서 모델해주더라.
천장에 풍성달린 사진은 누나가 은혜로교회 청년부에 가입했다고 환영만찬회
참석하던 날 모습이야
원룸근처에 복숭아꽃처럼 생긴분홍꽃이 활짝 피었더라 꽃샘바람이 불어도
꽃은 피고 있던데..ㅎ
재민아 전화는 안되는 건지 왜 한번도 안해 다른사람들은 전화왔다고 하던데..ㅠ
전화하게 되면 콜렉터콜로 하게 되겠지! 엄마가 수업중이라 못 받게 될지도 모르지만,
월, 화, 수까지는 4시이후로 하면 되고 나머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목요일은 오전에만 수업한다.
내일은 엄마과에서 경주로 M.T간다. 첨성대로 가는데 여러 가지 문화체험들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보니까 재미있더라 도자기도 만들고,
4발오토바이를 타고 경주 여러지역을 구경하기도 하나봐
저녁에는 바베큐파티를 하며 행사진행을 하게된다 카더라 ..ㅋ
엄마가 이 나이에 아들같은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여행도 하고 엄마는 참 좋은 데
아빠랑 재민이 한테는 미안하다
아빠가 시도때도 없이 자꾸 전화한다.
“재민이 5주째인데 면회가도 되는 갑 더라” 하면서..
엄마가 아들 보러 갈 수도 없고 .. 아빠가 한번 가라고 했더니 그냥 웃 더라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면회오지, 재민아 너무 부러워하지 마래이~
엄마는 면회는 못 가도 편지는 열심히 보내 주잔아...ㅋ ㅋ
우리 아들 재민아 보고 싶어라!!
2011. 3.29 화 은희영엄마가
원룸근처에서 찍은 사진인데 꽃이름을 잘 모르겠네
꽃샘바람에도 끗끗하게 꽃을 예쁘게 피웠구나! 20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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