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신앙 평시산책

꽃보다 더 예쁜 꽃은/황성건

파라은영 2011. 3. 6. 21:09

 

    꽃보다 더 예쁜 꽃은

                     황성건목사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당신의 순수한 눈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두서없이 늘어놓는 내 푸념을

끝까지 들어주는

당신의 예쁜 귀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홀로 외로워하는 내게 다가와

노래 불러주는

당신의 고은 목소리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떨어진 내 꿈들을

희망으로 보듬어주는

당신의 깨긋한 손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비바람에 쓰러질까 늘 바람 막아주는

당신의 다정한 발걸음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지친 내 몸을 조용히

일으켜 감싸주는

당신의 포근한 가슴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꽃은

이 순간에도 교차하고 있는

당신과 나의 사랑입니다.

 

꽃은 향기로운 유혹을 하지만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은

감동으로 제 영혼을 눈물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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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월을 여는 편지 황성건목사(은혜로교회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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