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
4월이면 봄의 전령사처럼
봄꽃이 자태를 드러내며
만물을 눈부시게 만든다.
봄꽃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특별한 의미를 던져준다.
추위에 떨었던 마음과 대지를
따뜻하게 녹여준다.
흔히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배우고
돌을 보면 무거움을 배운다.
아이를 보면 사랑을 배우고
어른을 보면 존경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배움의 방법이다.
높은 산을 보고 그 기상을 배우지 못하면,
그것은 피상의 앎은 될지언정
진정한 깨달음은 되지 못한다.
봄꽃이 찾아왔다.
눈을 크게 뜨고, 또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이 다 경이로운 배움의 대상이다.
개나리꽃, 진달래꽃, 벚꽃...
꽃망울마다 담겨져 있는 자연과
신의 섭리를 배울 수 있다.
찾아온 봄꽃을 오래 오래 바라보면
자신도 저절로 꽃 마음이 된다.
소리 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우리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 마음이 되어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봄꽃은 삶을 새롭게 치유하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느티나무 <4월을 여는 편지>
- 발행인 황성건 목사 -
대구미래대학의 정보통신관 강의실앞 잔디밭에서 찍은사진 20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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