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외

주님의 사랑

 

우리를 위한 주님의사랑

그분의 자상하심을 보라

우리를 위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라

그분의 노래하는 마음을 보라

주님의 표정은 진지하며 한결 같고

미소 가득하며 소박하기도 하여라

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은 우리와 함께 노래하시며

지켜보시고 기다리시며 원하시나니

당신과 나는 그분의 행복

주님은

햇살 가득한 여름날 같으시며

새벽을 깨우는 바다 같으셔라

우리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주님을 보라

"네가 어디로 가든 동행하며

네가 어디에 거하든 함께 거하리라"

영원토록 한결같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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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가시가 있는 향기로운 꽃은 아니지만

당신은 예쁜 꽃들이 가득한

정원에 심겨져 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기분,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니

그냥 오랜 친구인

게으름과 나태와 함께 집에 머물면서

고양이처럼 앙앙거리며 반항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당신은 바로 여기 뜨겁고 고독하며

자기를 부정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정원에 있어야 함을 안다

하지만 당신은

자신을 측은히 여기지 않고

굳게 다짐하면서

절제에게 "예"라고 말한다

 

 

 

느낄 때

 

입고 있는

젖은 털옷 소맷자락처럼

세상이 오그라드는 것처럼 느껴질 때

당신의 삶이

냉장고에 넣어 둔

먹다 남은 식은 밥처럼 생각될 때

당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거울을 들여다보면

코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느껴질 때

비옥한 땅 그 어디에도

당신이 있을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그때야말로 놀랍게도

당신에게 끊임없이

사랑의 입맞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가장 좋은 때이다

당신의 느낌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메우며 산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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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롭고 존귀한 나' 메리채피언지음 임종원옮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