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시인: 백남덕
만남이란 오랜 기다림이다.
온갖 상념으로 배회하다가 지쳐
주저앉은 그 곳에서
우두커니 침묵만 하는
두근거림이다.
만남은 늘 휴회로움이다.
받을 것은 아예 접어둔 채
줄 것만 내내 챙기다가
끝내는 하나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다.
만남은 늘 그러하듯이 헤어짐이다.
다시 만날 곳을 기대하는
무언의 약속일 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는
또 하나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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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이만큼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백남덕교수, 대구미래대학 초빙교수 자원봉사론담당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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