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올해 서산여고 1학년에 다니는 내 딸이다.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고 나머지는 만화를
그리든지,TV로 보던지 컴으로 만화를 검색하던지
온통 만화에만 관심이 있다.
가끔 엄마가 우리딸 뭐하나 하고 보면,
스케치북을 옆으로 놓고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아주 정밀한 부분을 그려 낸다
그의 드레스를 입은 공주같은 여자 그림이지만
표정은 모두 달라 눈빛과 머리 스타일 드레스등은
은혜 자신을 보는듯하다.만화의 주인공들이
왠지 은혜를 닮은것 같아 보이기도하다
자신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표정이 밝고 마음이 맑은 내 딸 은혜 가끔은 울기도 잘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여
걱정이다
과목공부도 좀 열심히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강요는 안하려고 한다
모르지 않은가 이다음에 은혜의 꿈대로
만화가가 되어 인기 만화작가가 될지 누가 알어,
그래도 엄마의 욕심인가, 외국어를 좀 했으면..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해야 할 집안일들을 한다
빨래널고,개고,거실및 방안을 닦고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 하고
이쁜 딸 엄마가 살림밑천으로 낳은딸
이라고 칭찬을 해주고 용돈도 두둑히 주면
그저 좋아서 응석을 부리고 얼굴을 부비대며 좋아한다
덩치가 엄마보다 커서 징그럽다고 하면
표정이 어두워진다
엄마가 다시 농담이라고 말해주며 칭찬을하면
금새 헤에 하고 좋아하는 우리딸
예쁘게 입혀 주고 싶어서 쇼핑을 갈때면
맞는 옷이 잘 없다
드레스나 원피스를 좋아하는 은혜
자신의 몸매에 대한 주제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
하루에 수십바퀴씩 아파트를 돌며 살을 빼려 하지만
나온 배는 쉽게 들어 가려 않는다
결국 청바지에 배를 가려주는 남방을 살 수 밖에..
은혜야 미안! 엄마가 글쓴다는게 우리딸 흉만 보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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