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이야기/삶의 이야기

고구마꽃 피던 날

파라은영 2014. 8. 1. 13:06

 

 

 

 

 

 

 

 

 

 

 고구마꽃 피던 날 2014.8.1금요일

 

수석동 환경지킴이 어르신들이 사무실앞에 고구마밭에 잡풀을 뽑아주고

 잠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무 그늘밑에서 쉬고 있다.

잡풀을 뽑다가 중간쯤에 고구마한포기에서 고구마꽃이 피었다

나팔꽃도 아니다. 메꽃은 더더욱 아니다 고구마순을 헤치고 메꽃을 닮은

고구마꽃 세송이가 활짝 피어있고  다음에 필 꽃봉오리도 여러개가 보인다.

얼마전에 수석3통 마을회관앞 고구마밭에서 고구마꽃이 피었다고 신문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심은 밭에서  희기한 고구마꽃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다.

고구마꽃은 100년만에 한번 볼까말까하는 꽃인데 '행운'을 뜻한다.

  아열대기후 변모로 구황식물인 고구마에 꽃이 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직역에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 희망하며 행운을 기대한다.

 

 사무실뜰 꽃밭 사이로 청양고추 아삭고추 메주콩,상추까지 심었다.

 고추는 며칠에 한번씩 풋고추로 먹으려고 수확을 한다.

 고추모종 12포기를 재미로 심은 건데 고추따는 즐거움이...

나무그늘아래 상추는 좀 아닌 것 같다.

고구마밭 주위 철조망을 타고 올라가는 동부(경상도말로 양대콩)

 넝쿨이 우거지게 고구마순과 어우러져 올라 가다가 여러개의 양대꽃이 맺었다

어르신들이 잡풀을 메다가 부러진 고구마순을 다듬어 준다

고구마순은 볶으고, 양대잎은 찜통에 쪄서 쌈으로...

 

오늘은 비가 온 뒤라 뜨겁던 햇살은 구름속에 숨었고

간간히 바람도 불어주고 구름도 가려주고

잡풀 제거하기에 좋은 날씨라 어르신들이 자기 일처럼 잘 해주었다

평소보다 일찍 마무리하고 수석동 정자에서 수박파티를 하며

8월의 첫날을 고구마꽃을 만나는 행운과 함께 새롭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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