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좋은 詩 감상

사람 꽃 / 박종용

파라은영 2012. 6. 27. 10:03

  

           사람 꽃

                     시인 : 박종용

 

사람이 사람 아닌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그대는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와

내 마음의 아름다움 되었다오.

 

아련히 피어나는 꽃내음처럼

그대와 같이한 시간들

내 마음의 향기 되었다오.

 

잠시 머물다 갈 길목에서

그대가 남긴 삶은

내 마음의 추억되었다오.

 

이 기나긴 겨울 지나고

언젠가 봄 오는 날

우리 사이 무언의 눈빛

인정 어린 삶의 언어들까지

내 마음의 사랑되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