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내가 쓴 詩

빈 마음

파라은영 2008. 7. 5. 22:04

 

 길이 보이지 않는 들길을 달려 보았다

 하늘은 잿빛이 되어 금새라도 

 비가 내릴듯 움추리고 있다.

 이런날 마음둘곳 없어

 지나가는 바람을 맞는다

 

 기다리는 이 없는 길의 끝으로

 마음 머물고 싶은데

 이 바람 멈추고 나면

 한줄기 소나기 내려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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