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이 강물처럼
3월10일 토요일 아버지학교 2주차의 날이다. 오늘은 영하의 날씨에 눈발도 날리고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나는 속으로 아버지학교가 걱정스러워 날씨 좋게 해 달라고 기도했건만 왜 이리 날씨가....?
오후 3시가 되자 추운 날씨도 녹여버릴 열정을 가진 스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이 시작했다.
바깥의 차디찬 바람은 불어와도 스텝들의 준비기도로 건물 안은 금방 뜨거운 열기로 데워지고
불같은 성령이 하늘을 가르시고 임재 하시어 지원자 아버지들의 얼어버린 심령을 녹여버릴 준비를 하시었다.
4시30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지원자 아버지들! 밝은 얼굴들을 하고 자연스럽게 허깅까지 하는데...?
간증자의 변화된 자신을 소개할 때 마음속으로 자신의 변화된 자화상을 그려보는 아버지들!
아버지의 남성이란 주제 강의에 자신의 잘못된 인격과 잘못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며 반성하는 아버지들!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숙제를 발표하는 시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스러움과 그리움이 눈물의 강을 이루고,
버림받다 시피 자라온 문맹이 된 한 아버지가 아내의 대필로 쓴 편지를 조장의 대독으로 읽어 내려가는 순간!
자신을 내동댕이쳐버린 아버지에 대한 가슴 맺힌 한스러움과 원망스러움 그래도 그리운 아버지!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울먹이며 읽어 내려가는 구구절절이 가슴 저린 사연을 들으며 여기저기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들!
아 그렇구나! 내가 좋은 아버지 훌륭한 아버지가 되어야 하겠구나! 다짐하고 결심하는 아버지들!
필름속의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과거의 자신의 잘못된 삶 자신이 못된 아비였고, 남편이었었노라
예수의 보혈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빨간 종이에 자신의 허물과 죄를 기록하며 주여! 용서 하소서! 회개하는 아버지들!
화롯불에 자신들의 죄를 태우며 차디찬 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소리없이 흐느끼며 부르짖어 회개하는 아버지들!
오! 용서의 하나님! 오! 구속의 예수님! 오! 구원의 성령님 임하소서! 임하소서! 아버지들의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들이 바닥을 적시고
2주차는 눈물의 강을 이루었습니다. 그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낮에 눈(비)을 내리셨나 봅니다. 죄와 갈등과 상처를 날려 버리고 용서와 사랑을 가져오는 바람이었나봅니다.
날씨 좋게 해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애쓰신 스텝 형제들과 성도 여러분! 2주차 섬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산중부교회와 아버지학교를 섬기는 작은 종 김용국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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