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좋은 詩 감상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푸슈킨 외1편

파라은영 2007. 1. 11. 15:17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푸슈킨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쁜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오늘이 한없이 우울하다 해도

 

모든 것은

 

한순간에 지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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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1799~ 1837 : 진실한 러시아 정신, 러시아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러시아 국민문학을 창시한 시인이다.

 

 

 

           기탄잘리 / 타고르

 

연꽃이 피던 어느날 아아,

내 마음 해메었지만 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었지만 나는

그 꽃을 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슬픔만이 때때로 나를 엄습했고

나는 꿈속에서 깨어나

남녁 바람 속에서 한 줄기 야릇한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어렴풋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으로 아프게 했고

그것은 내게 뜨거운 숨결로 여겨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음을

그것이 내 것임을,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가슴 깊은 곳에서 꽃피었음을

나는 그때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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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1861~1941)인도의시성이자 소설가이며 사상가,음악가,화가이다.

그의 근본사상은 영혼의 영원한 자유는 사랑속에,위대한 것은 작은 것 속에,

무한한 형태의 구속 속에 존재한다 는 것이다.시집'기탄잘리'가 있다

1913년 동양인으로 처음 노밸문학상 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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