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걷는 하루/지혜의 글

사랑의 노래

파라은영 2018. 8. 7. 15:19

 

사랑의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릴르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에는 아니 가리라

네 입에 그대의 이름을 담지 않으리라

불경한 내가 혹시 구면이라 아는 체하여

그대의 이름에 누를 끼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나는 나 자신과 대적하여 싸우리라

그대가 미워하는 사람을 나 또한 사랑할 수 없으므로

 

  - 윌리엄 셰익스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