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시인 : 박화목(1924-2005)
창 바깥엔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데
바알간 창문에
아기 그림자 비쳤다
밤 한 톨 구워 달라 조르는 게지
대추 한 움큼 조르는 게지
사박사박 눈길 위에
강아지 한 마리 지나가는데
바알간 창문에
엄마 그림자 비쳤다
밤 한 톨 구워서 주려는 게지
대추 한 움큼 주려는 게지
창
시인 : 박화목(1924-2005)
창 바깥엔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데
바알간 창문에
아기 그림자 비쳤다
밤 한 톨 구워 달라 조르는 게지
대추 한 움큼 조르는 게지
사박사박 눈길 위에
강아지 한 마리 지나가는데
바알간 창문에
엄마 그림자 비쳤다
밤 한 톨 구워서 주려는 게지
대추 한 움큼 주려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