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유모어방

내 조상 문교부

파라은영 2013. 1. 21. 16:24

내 조상 문교부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었다.

자기 가문에 유명한 사람을 적어 오는 것이었다.

문씨가문에 유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아버지에게 물어

보았다. 아버지는 "문익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목화 씨앗을 붓 대롱에 감춰서 가져온 게 마음에 걸려 제외시켰다.

누가 있을까 며칠을 생각했다.

하루는 학교 정문 앞  게시판에 붙은 담화문이 눈에

띄었다. 거기에 '문교부 장관'이라고 써 있었다.

"문 씨 중에 장관이 있었구나,"

업적은 찾아볼 수 었어 '담화문을 쓴 문교부,' 라고 써 숙제를 마쳤다.

당당하게 숙제를 제출하자 선생님이 불러서 물었다.

" 너 문교부가 뭔지 아냐?"

"문씨 가문에 문교부란 장관이 유명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문교부는 사람이 아니라 정부 행정 부처 이름이다."

선생님은 어처구니가 없어 한참을 웃었다.

반 친구들도 "문교부가 사람 이름이래." 하고

 책상을 두들기며 박장대소했다.

 

 -  2013.1월 좋은생각 경남 양산 성성수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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