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상 문교부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었다.
자기 가문에 유명한 사람을 적어 오는 것이었다.
문씨가문에 유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아버지에게 물어
보았다. 아버지는 "문익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목화 씨앗을 붓 대롱에 감춰서 가져온 게 마음에 걸려 제외시켰다.
누가 있을까 며칠을 생각했다.
하루는 학교 정문 앞 게시판에 붙은 담화문이 눈에
띄었다. 거기에 '문교부 장관'이라고 써 있었다.
"문 씨 중에 장관이 있었구나,"
업적은 찾아볼 수 었어 '담화문을 쓴 문교부,' 라고 써 숙제를 마쳤다.
당당하게 숙제를 제출하자 선생님이 불러서 물었다.
" 너 문교부가 뭔지 아냐?"
"문씨 가문에 문교부란 장관이 유명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문교부는 사람이 아니라 정부 행정 부처 이름이다."
선생님은 어처구니가 없어 한참을 웃었다.
반 친구들도 "문교부가 사람 이름이래." 하고
책상을 두들기며 박장대소했다.
- 2013.1월 좋은생각 경남 양산 성성수 씀 -
'휴게실 > 유모어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자존심 손상죄 (0) | 2014.07.15 |
---|---|
만 시간의 법칙 (0) | 2013.11.29 |
'들어도 기분 나쁜 칭찬' 시리즈 (0) | 2008.09.05 |
[스크랩] 기독교 유머 (0) | 2008.08.23 |
[스크랩] 이비인후과 의사의 처방...!! (0) | 200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