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자료 다음

커피를 마시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이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흔히 '잠 깨려 마신다'는 것처럼 커피는 정신을 맑게 하고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커피속 퓨란성분은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커피에 우유나 크림을 넣으면 퓨란류가 먼저 이들과 결합해 구취효과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면 불안, 메스꺼움, 구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중독 시에는 신경과민, 근육경련, 불면증 및 가슴두근거림증, 칼슘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임산부들이나 노약자들은 피하는 대표적 음료다. 하지만 하루에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는 이들도 커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적다. 과연 커피를 둘러싼 진실,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일까.

◇원두커피 vs 인스턴트커피 차이는?

사실 원두커피란 추출법에 관계없이 원두를 분쇄하여 마시는 모든 커피를 원두커피라고 통칭한다. 이 원두커피를 추출한 후 추출액을 냉각시키고 다시 분쇄-건조-가공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인스턴트커피다.

이 제조과정을 거치면서 카페인 함유량이 증가 하지만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다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과 다르게 다양한 추출 방법으로 에스프레소·커피머신으로 내려먹는 것과 맛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청소년이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

13세, 체중 50Kg 이상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카페인이나 커피속 성분이 아이들의 머리를 나빠지게 만드는 성분이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밝혀진 바가 없다. 특히 각성상태가 길어져 정보입력이 잘 안될 수 있지만 지능지수를 떨어뜨리는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임신 중 커피가 해롭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까지는 없다. 다만 하루에 2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임신 초기의 카페인 섭취는 유산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초기에는 카페인의 섭취를 절제 하는것이 좋다. 임신 후반에는 커피와 같은 음료를 적절히 즐기는 것도 괜찮다.

◇커피는 심장질환에 나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추적조사한 결과 심장질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또한 호흡기질환, 뇌졸중, 당뇨병, 감염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커피는 중독성이다?

카페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빌병분류에서 중독 물로 지정되지 않았다. 또한 카페인에 관한 연구에도 커피의 장기 음용에 따른 의존성이나 남용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커피는 카페인 최다 음료?

홍차(0.06%) > 커피(0.04%) > 녹차,우롱차(0.02%)로 중간 정도에 속한다.

◇피부에 좋지 않다?
오래된 원두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혈액을 좋게하는 요소와 노화 예방 및 세포산화 방지 작용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되레 커피에 좋은 음료인 셈이다.

◇다이어트 방해 음료다?

설탕시럽과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원두커피에는 오렌지주스보다 많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갖고 있어 성인병 예방과 비만관리에도 좋다고 한다. 올 여름을 살 빼고 싶다면 주스보다 칼로리가 없는 아메리카노를 권한다.

◇음주 후 커피는 숙취방해?

알코올은 체내 분해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 물질이 숙취를 만드는 요소이다. 카페인은 간 기능을 활발하게해 이 물질의 분해를 빠르게 하고 신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서 배설을 촉진, 숙취해소에 좋은 음료이다.

◇불면증을 유발한다

불면증과 위장질환이 있다면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카페인으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과 신경과민을 유발할 수 있고 위산분비가 촉진되면서 소화불량이 악화돼 결과적으로 위염 및 위궤양을 촉진할 수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잉섭취시 다량의 카페인이 몸에 잔류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커피를 마시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사람에 따라 카페인 분해속도가 다른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최적의 커피 섭취량을 판단해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