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이렇게 보냈다...2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가 경산 압량면 은혜로 교회에 도착하니 3시가 되었다. 피곤해서 집에 가서 쉴까 했는데 함께 갔던 권사님들이 4시에 노방전도를 나간다고 한다. 사탕이 붙은 전도지와 커피를 준비했다.
전도팀에 합류하여 두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압량면사무소앞에서 길가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나누었으며 또 한팀은 나와 박집사님(서권사님의 남편)그리고 또 한분의 집사님과 함께 사탕이 붙은 전도지 가방을 메고 영남대학앞에서 전도를 했다 물론 상가와 지나가는 사람들 주로 학생들이 많았다. 사탕이 붙은 전도지를 모두 나누어 주고도 덤으로 가져간 전도지와 사탕을 나누어 주며, "은혜로 교회입니다.예수믿으세요." 사람들의 반응은 " 네에 저어 교회다닙니다. 성도인데요. 말없이 사탕과 전도지를 받아가는 사람들, 거절하지 않고 받아서 사탕은 따 먹고 전도지는 길에다가 버리고 가는 사람들... 아 됬어요. 냉정하게 거절하는 사람들... 영대건너편 원룸촌을 올라가는 길에는 먹거리가 많고 학생들이 좋아 할 만한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려 있다. 오르막을 올라 가니 가져갔던 전도지와 사탕이 모두 동이 났다. 그런데 내 다리는 왠일인지 아프지 않고 몸도 마음도 가볍고 기분이 좋다. 즐겁게 함께 간 집사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걸어서 다시 차를 나누어 주고 있는 면사무소앞에 도착하니 부목사님 한 분이 음료수를 사들고 전도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려고 찾아오셨다.
함께 갔던 박집사님도 "혼자 전도 나갔을때는 좀 뻘쯤하고 쑥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조가 되어 함께 전도하니까 힘이 나고 너무 좋았다며 . 직장을 은퇴하고 전도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하셨다.
아까 운전중에 군인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게는 중요한 전화인데 통화를 못하고 7시에 다시 전화 하라고 했는데 혹시 다시 올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하게 7시가 되자 아들 재민이가 전화를 했다. 한참을 이런 저런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다. 함께 할 수는 없어도 건강하게 군복무를 잘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아들도 엄마한테서 편지가 오면 기분이 아주 좋다고 친구들이 "너희엄마 대단하네'하면서 부러워하는 눈치라고 했다. 여자친구가 아직 없어서 연애편지를 받지 못하는 아들에게 힘을 주려고 시간이 나는 대로 편지를 쓴다. 나름 편지지를 꾸미고 사진도 첨부하고 봉투도 예쁜 칼라로 하고 기념우표를 붙여 정성이 느껴지도록 편지를 보낸다. 지금 내가 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이런 것 밖에 없다 그래도 아들 재민에게 편지를 보내고 보고 싶은 아들의 목소리륻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주님! 오늘 하루를 이렇게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낯설고 복잡한 도시에 두려운 마음있었지만 헤메이지 않고 길을 잘 찾게 해주셨고 가까운 곳에 안전하게 주차 할 수 있도록 들어가는 지하1층 엘리베이터 바로앞에 이미 주차해 있던 차가 내가 들어가자 갑자기 차를 빼게 되어 쉽게 주차 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많이 걷지 못하여 노방전도에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은 늘 있어지만 다리가 아프고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주님! 내 다리에 힘을 주소서, 기도했더니, 이렇게 건강하게 힘을 주셔서 정상적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어 걸을 수 있게 해주었고, 오히려 함께 했던 일행들이 나로 인하여 힘을 얻고 전도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권사님들을 태우고 운전중에 아들의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못하게 되어 조금 서운했었는데... 주님, 재민이와 통화하고 싶어요 다시 전화오게 해주세요 했더니, 약속한 7시에 정확하게 아들 재민에게서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 순간순간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기도하고 주님이 기뻐하는 일들을 하게 하소서, 주님 오늘 하루 이렇게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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