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소리마다
시인 : 槿岩/유응교
낭송자 : 은희영
기쁜 소식을
그대에게 전하기 위하여
피 흘려 싸운 전사의 피는
얼마나 거룩한가.
행복한 기별을
그대에게 전하기 위하여
생명을 다 바친 전사의 투지는
얼마나 용감한가.
이제는 그대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되었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
그대가 흔드는 은방울 소리라도
들어야만 홀가분하게
그대 곁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소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신다면
그대의 순결한 사랑으로
하얀 은방울 소리
푸른 숲길에 울려 주세요.
은은하게 청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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