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신앙 평시산책

씨름하는 야곱/존웨슬리

파라은영 2006. 8. 23. 18:16

 

 

               씨름하는 야곱 / 존 웨슬리

 

 

 오소서,낯선여행자여,

아직까지 당신을 붙들고 있지만 당신을

볼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전에 사귀던 사람들은 다 가고

당신과 나만 남았습니다

당신과 함께 온밤을 지새우고 싶습니다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내가 누군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곤고함과 내 죄를 고백할 뿐입니다

당신께서 내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당신 손바닥에 새긴 글자를 보고 읽으소서.

그러나 정말 당신은 대체 누구시나이까?

당신의 이름을 이제 말씀 해주소서.

 

당신은 헛되이 나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군요

내 잡은 손을 결코 놓치 않으리이다.

당신이 바로 나를 위하여 죽어 주신 분이 아닌가요?

당신의 사랑의 비밀을 말씀해주소서

당신과 씨름하며 당신을 결코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내가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정체를 알 때까지는

 

당신은 아직도 내게 나타내 보여 주시지

않으시나이까?

당신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이름을

말씀해 주소서.

당신께 간구하나이다.

내가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을 알게 하소서.

당신과 씨름을 하며 나는 당신을 결코

보내지 않겠나이다.

내가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정체를 알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