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신문에서읽는詩

탑승 거부

파라은영 2018. 6. 22. 09:27

 

 

 

탑승 거부

조재형(1963~ )

 

시어머니를 전도하는 며느리

교회에 나가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돌아가신 아버님도 그곳에 계실 거라고,

듣던 시어머니 정색을 한다.

며느라, 천국에 가면 늬 시애비 있다는디

그 양반 다시 만나는 천국이라면

내는 거기 안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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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19.화 중앙일보 시가있는아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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