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가시투성인 선인장
버리고 갈까하다가 구석에 두었다
어느 여름날 태양을견딘 꽃대3개
불쑥 쏟아 올랐다 그러고도 몇날
우유빛 고운 백샙의꽃 세송이
반가운 손님처럼 오셨ㄷ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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