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윤동주(1917~1945)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부치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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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3.금요일.동아일보 시가 깃든 삶.
편지
윤동주(1917~1945)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부치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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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3.금요일.동아일보 시가 깃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