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이야기/삶의 이야기

선인장 꽃피었습니다.

파라은영 2012. 8. 11. 15:12

    선인장 꽃

 

 베렌다 구석에 아무렇게 버려진듯 화분에 심기운 가시 돋힌 선인장 하나

  비가 내리던 어느날 저녁에 홀로 외롭게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 몇년을 기다려왔던고...홀로 피어나는 외로운 선인장 꽃

  금새 지고 말것을 생각하면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에도

   이 순간을 포착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되리...

   다음 날 아침 그 화려하던 선인장 꽃은 지고 말았다.

 그렇게 짧은 생을 살다 갈 거면서 왜 그리도 오래 기다리게 했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