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사람 /백담 이강환
가을 햇살처럼
따사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 봐 주는 사람
촉촉히 젖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비단결 같은
마음을 열어 주는 사람
언제나
차가운 가슴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대가 함께 하기에
가을 고운 볕에 말린
차 한잔의 은은한 향도
행복에 겹고
향기 머금은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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