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좋은 詩 감상

보고싶은 사람 /백담 이강환

파라은영 2008. 10. 27. 22:48

보고싶은 사람 /백담 이강환

 

 

 

가을 햇살처럼
따사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 봐 주는 사람

촉촉히 젖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비단결 같은
마음을 열어 주는 사람

언제나
차가운 가슴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대가 함께 하기에

가을 고운 볕에 말린
차 한잔의 은은한 향도
행복에 겹고
향기 머금은 삶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