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좋은 풍경

[스크랩] 구름따라 떠도는 나그네 ♪ 방랑시인 김삿갓

파라은영 2007. 7. 18. 13:47

































오늘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신 가요?
당신은 어느 길이 마음에 드시는 지요...




방랑시인 김삿갓


금강산의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속의 정자에서 졸던 그는
절에서 울려오는 정오의 종소리에 깨어 이런 시를 읊었다


푸른 산길을 밟고 구름속을 들어가매
숲속의 정자가 시인의 지팡이를 머물게 하도다
용의 조화는 눈 날리는 폭포를 그렸고
칼의 정신은 하늘을 솟은 봉우리를 깎도다
신선의 새가 흰 것은 몇천년을 묵은 학인고?
물가의 소나무는 푸르러서 삼백길이나 높고 크도다
절간의 중은 봄에 취한 내 꿈을 모르고
무심히 종을 쳐서 나의 낮잠을 깨우누나



방랑시인 김삿갓 - 김용임

방랑시인 김삿갓 - 명국환

출처 : 비밀의 정원
글쓴이 : 비밀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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