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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나운 말을 타시오

파라은영 2007. 7. 14. 12:44

 

사나운 말을 타시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페는 소문난 악처다. 크산페는 남편인 소크라테스가 살림에는 관심도 없고, 매일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만 외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불만이 가득했다.

그 날도 남편에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른 크산테는 밖으로 나가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와 소크라테스의 머리에 쏟아 부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허허, 천둥이 치더니 드디어 소나기가 쏟아지는군.” 했다. 물 맞은 꼴로 집 밖으로 나오는데,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스승의 모습을 보고는 질문했다. “선생님, 결혼을 해야 옳은 것입니까? 안 해야 옳은 것입니까? 선생님을 보면 전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결혼하시오.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터이니. 그러나 훌륭한 기수는 성질 사나운 말을 택하는 법이라오. 사나운 말을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어떤 말도 잘 탈 수 있을 거 아니오?”

당신 주변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사람이 있어 이리저리 발길질을 하는가? 그 야생마를 길들여 경주마로 만들 수만 있다면 당신은 최고의 속도로 성공을 향해 질주하게 될 것이다. 또 힘든 환경과 여건에 둘러싸여 있는가? 당신이 그것을 이겨낸다면 미래가 박수를 치며 당신에게 달려올 것이다.

당신에게 사나운 사람이 붙여지고, 당신에게 힘든 환경이 부여된 것은 당신이 훌륭한 기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분명히 감당할 시험만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라. 장교의 훈련은 병사의 훈련보다 고된 법이고, 사나운 풍랑이 유능한 해군을 만드는 법이니까.

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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