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야 길을 떠난다
" 내 마음은 연약하나 껍질은 단단하다
내 껍질은 연약하나 마음은 단단하다
사람들이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듯이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 정호승의 달팽이에서 ~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도 외롭지 않으면 결코 길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떠나기 위해서 반드시 외로워야 한다
알랭 드 보통이 쓴 '여행의 기술'에서
"더 넓은 세계를 보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상상과
고독을 위해서 떠나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야곱,요셉,바울등
이들은 모두 처절한 외로움과 고독속에 있던 자들이다
불가항력적인 힘에 끌려 인도되기는 했지만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고독과 맞서 싸워야 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찾아오는
외로움과 고독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신앙인의 삶이란 순례자의 길이다
하늘의 본향을 향해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삶이다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마음은 늘
하늘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것도 '뜨거운 마음'을 말이다
누가 그 기쁨을 알겠는가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는 본향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아들의 마음을...
현대인은 지독한 외로움을 잊기 위해
욕망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벼량을 향해 질주하는 폭주 기관차 같다
하지만 브레이크 없는 욕망의 끝은
죽음과 심판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세상의 욕망을 훌훌 털어버리고
순례의 길을 떠나는 그리스도의
삶은 행복하다
그리스도인들도 외로워야 순례의 길을
떠날 수 있다
오늘은 창문을 열어보자.
그리고 먼 곳을 응시하자
외로운자 만이 떠날 수 있는 찬란한
순례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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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 교회 소강석 목사 글 정리함(로뎀나무 200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