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어느날의 단상

향수 수련차가 있는 곳

파라은영 2006. 7. 26. 17:51

 

 

 

 

 

 

 

귀거래향 수생식물원에서 연꽃전시및 판매를 한다고 한다 꽃에 관심이 많은 지인과 성연면 예덕리에 위치한 연꽃 전시장을 갔었다 연꽃하면 불교를 상징하는 꽃, 부처님 탄생을 알리는 연등, 전래동화에서 효녀 심청이가 연꽃속에서 다시 피어나 사람으로 환생 하였다던 연꽃, 농장주인은 친구분의 소개로 간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연꽃으로 만든 따뜻한 향수수련차를 대접 받았다 꽃잎을 식용으로 쓸수있는 연꽃은 옅은분홍을 띤 꽃잎과 보라빛연꽃 뿐이다 그 값은 다른 꽃들의 서너배는 나간다고 한다. 관음수련의 우아한자태, 연분홍 성광,보라빛을 띤 티나,개구리밥을 입에물고 있는듯한 여왕, 손을 잎파리 아래로 넣으면 온통 가시투성이인 가시연, 논 한다락지를 차지하고 있는 양귀비, 사월의 하늘에 피어나는 백목련을 닮은 수련, 연노랑 불꽃같은 스윗트옐로우, 아, 이렇게 많고 다양한 연꽃 그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넋을 잃고 있었으니....

우리는 다시 태안연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청산수목원을 향하였다 수목원 주인은 태안 흙빛문학회 회원으로 나와는 지인이다. 이곳은 세계의 연꽃이 다 모여있다고 한다 ,만의 길, 사찰을 상징하는 구부려진 십자가 모양을 따라 연못을 만들고 백목련을 닮은 연꽃이 토란잎처럼 넓은 연잎사이로 화려한 연등을 밝히고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연못을 통과하고 돌담길을 돌아서 시원한냉커피라도 마실까하고 편의점을 들어서는데 누군가가, 차가운 향수수련차를 들고 오셨다 흙빛문학회 회원이며 농장주인이시다 . 담소를 나눈후 물레방아도는 길을 따라 작품전시장에서 우리회원님의 작품을 만나 반가웠는데... 아 그분이 저 곳에서 연꽃모양의 초를 물위에 띄워 놓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연꽃한잎 물에 띄운 붉은빗깔의 예쁜 초를  내게 선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