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은영 2017. 7. 7. 17:36

그 사람에게

 신동엽(1930~ 1969)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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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7.금요일 동아일보

- 시가 깃든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