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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에서

파라은영 2016. 3. 3. 11:59

다정한 말에서는 꽃이 핀다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하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말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괜찮다. 지나간다.

다시 꽃 핀다.

위로의 말은

칭찬 받는 아이처럼

금새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입새를 틔운다.

그런 말

초록의 말을 건 내자.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이 피어난다.

당신은 그의 기분 좋은

정원사가 되는 것이다.

-행복한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