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길/이준관
구부러진 길
시인 :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마을을 품고 나는 또한 좋다.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