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좋은 풍경

가을풍경2

파라은영 2015. 10. 23. 14:12

 주일아침 교회로 가는 길에 한 농부가 벼 수확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온 가족이 들판에서 벼를 베어 바닥에 말린 후 묶는 작업을 하고 경운기나 달구지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와서 마당에 탑 처럼 쌓아 두었다가 두레식으로 탈곡 순서가 되면 마당에서 탈곡을 한다

  탈곡하는 날은 큰 일이다. 부녀들이 밥을 하고 아이들은 볕단을 나르고 남자들은 기계를 밟아 벼이삭을

털어 낸다. 빗자루로 벼를 쓸어내려 벼와 짙 검불을 골라 낸다. 볕단은 내려서 줄어 들고 짚은 쌓여 간다

짚단 속에서 아이들은 숨바꼭질도 하고 움박도 짓고 장난을 하며 즐겁기도 하였다.

지금은 논에서 농부 한 사람이 기계로 순식간에 엄청난 양을 베는 동시에 탈곡한다.

 

 예천동

 

 예천동 농로로 흐르는 도랑에는 가뭄으로 물이 흐르지 않고 갈대만 무성하다.

  교회 기도실에 가을소식을 알려주는 귀뚜라미가 자기만의 언어로 다리르 부비며 말하고 있다.

 주말에 교회근처 원당마을에 전도활동을 하다가 만난 분. 교회 전도행사때 어떤 연애인이 기증한

  교회이름과 '행복드림'이라고 쓴 티를 입고 있다. 집 마당에 단감나무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찾아온 우리 일행에게 주려고 아직 덜 익었다고 하면서  붉은색으로 골라 따주고 있다

 마음씀이 고맙다 전도자를 반갑게 맞아주는 것은 보내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했는데...

 단감을 받아 들고 감사의 기도와 이분의 영혼구원을 위한 기도를 드리면서...  

 

 

 

 

 

 

 

 

 요건 어느권사님 마당에 심어진 홍시 만들어 먹는 감이라고 했다. 서리맞고 따다 홍시를 만들어 먹는건데

서리 내릴때 감을 딴다고 하면서 홍시 하나를 건네 주었다. 홍시를 들고 교회로 오는 길에 들일을 하고

돌아오는 나이 많은 권사님을 만났다 인사를 하며 배고플 것 같아 아까 받은 홍시를 드시게 했더니

아주 좋아 하신다.

 

 

 대봉감

 ㄱ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주변에 점심을 먹고 들길을 산책하다가  마당에 사과나무 두 그루가 심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