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은영 2015. 8. 28. 11:09

꽃씨와 도둑

     시인 : 피천득 (1910~2007)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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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1. 금. 동아일보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주민센터 마당에

작고 나즈막한 채송화

땅바닥을 물들이며 피어 있다

허리를 숙여 내려다 보니

발밑에서 활짝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