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마을/신문에서읽는詩
한 여름, 토바고
파라은영
2015. 8. 13. 10:59
한 여름, 토바고
- 데릭 월컷(1930~ )
태양이 내리쬐는 넓은 해변들.
하얀 더위.
푸른 강물.
다시, 말라붙은 노란 야자나무들
여름에 잠자는 집에서
8월 내내 꾸벅 졸며
내가 붙잡았던 날들,
내가 잃어버린 날들,
딸애들처럼 웃자라서,
내 팔을 빠져나가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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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2015.8.12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