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좋은 풍경

겨울이 오는 풍경

파라은영 2014. 12. 3. 16:17

 사무실경계의 담 넘어로 첫눈이 내리고 있다. 외딴집앞을 가로막아 원룸3채가 들어섰다.

은행나무열매가 떨어지고 낙엽도 지고 앙상해진 가지사이로 첫눈이 쌓였다.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큰길로 나가는 작은 오솔길에 낙엽이 쌓여간다. 

 곰돌이 조형물..울딸이 자기 닮았다고 해서 웃음^^

 엄마의 어깨위로 아이가 넷이다 그 중 하나는 남편인듯 한데...남자도 늙으면 아이가 된다.

 딸아이가 아빠 닮은 조형물이라고 했다. 그럴듯 한데.. 가방을 든 옆모습 포착

 열심히 일하고 돌아가는 아버지의 모습 앞모습을 포착

 색 색깔 낙엽들이 나무아래로 떨어진 모습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나무는 겨울이 되면 자신의 일부분인 나뭇잎을 아무 미련도 없이  바람에 맡겨버린다.

 나무는 철저히 외롭게 고독하게 그리고 아프지만 겨울을 잘 견뎌내어  다시 태어날 생명

 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처럼 그렇게 의연하게 살 수 는 없을까?

낙엽을 밟으며 호수공원을 서너바퀴 돌고 나니 몸에서 땀이 차오르고

마음도 상쾌한 주말오후다.

 

 

 호수에는 하얀 오리가족이 유유히 산책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