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과선인장 꽃 피던 날
3년째 선인장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침에 봉우리 두송이가 쑤욱하고 내밀었다 경쟁하듯이...
오늘은 광복절이고 연휴이다 아들이 귀인을 데리고 왔다. 마침맞게도 환영하듯이 선인장꽃이 활짝 피었다
선인장꽃은 잠깐동안 피었다가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꽃을 보는 것은 행운이다.
좁은 공간이라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카메라에 잘 담기가 어려웠다.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날 저녁무렵에 시들어 버렸다. 가시속에서 어쩌면 저토록 희고 고울수가...
가시속에서 순백의 화려함을 보이다가 아쉬운 여운을 남기고 순간 사라지는 너는..
아프게 하는 가시를 참고 순백의 인내를 피워내는 너의 삶을 본받고 싶다.
한참을 앉아서 너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시투성이 같이 아프게 하는 것들로부터 정화되어 순백의 꽃을 피우는 그래서 내 주위사람들을 즐겁게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두송이 꽃 중에 한개의 꽃은 힘차게 고개를 바로 들고 당당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함께 피어난 또 한송이 꽃은 자꾸 고개를 아래로 떨구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손 바닥으로 살짝 바쳐주며 한 손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딸 은혜가 어버이날 작은 화분을 사왔다. 선인장도 아니고 다육도 아니다
꽃은 피고 지고 하더니 정말 잘 자란다 화분을 옮겼는데 계속 자라고 있다.
십여년전에 대형 난을 사면서 덤으로 얻은 다육이가 죽었다가 살아나고 번식하고 나누어 주고
화분마다 가득 꽃잎 그 자체가 꽃처럼 예쁘다.
농협가는 길에 ... 철조망 담벼락을 장식하는 넝굴꽃들
익모초 일걸요.
칸나 맞을 걸요. 수석동 보리밥집앞에서
해바라기 수석동 보리밥집앞에서